아빠와의 전화 중에 화가 나서 혼자서 난폭하게 행동하게 되었어요. 수화기를 던지기도 하였고, 그 과정에서 간호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급하게 진정이 되었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주사를 맞으라고 하셨고, 저도 괜찮다고 하여 독방에서 주사를 한 대 맞고 누워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를 묶으려고 하시더군요. 약간 포박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며 저항하면서 보호사 선생님의 팔을 물었답니다. 그리고 계속 난동을 부리다가 보호사와 간호사께서 나가시고 밖에서 문을 잠가버리셨습니다. 잠시 후 병원 내 모든 보호사와 남자 간호사분들이 여러 명 모여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 가슴과 사지가 모두 묶인 상태에서 주사를 계속 맞고 있었다는 기억이 있지만, 눈을 뜨니 집에 있더군요. 아빠께서 저를 데리고 오셨다고 하셨는데, 병원에서 부축도 받지 않고 걸어 나왔다고 하시고 대화도 했다는데, 아무 기억이 나지 않아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어떤 주사를 놓으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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