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여러 커뮤니티를 둘러보고 있는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계실까요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20사번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6개월 정도 근무하고 퇴사했던 것 같아요.
막내라는 이유로 조무업무 4개월 일했고, 동료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교육을 받고
한 달 정도 독립적으로 일하다가 그만두었어요. 이유는 병원의 태움 분위기에 겁먹고 지쳤거든요.
매일 울고 우울해하다 결국 참을 수 없어 퇴사하게 되었죠.
직접적으로 태움을 당한 건 아니고, 프셉도 잘 한다고 칭찬받고 저도 욕심이 있어 매일 공부했지만,
그래도 신입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 왜 이것도 못할까 하는 자책과 혼남에 대한 우울감이 컸어요.
일기 쓰고 기도하며 울던 날들이 많았죠. 결국 그만두고 원하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3년차입니다.
사업 전에 결혼을 하고 일을 하다보니 아이가 생겼고 출산도 했습니다.
현재는 둘째를 임신 중이에요. 아이가 생기니 불확실한 자영업이 부담되네요.
제가 하는 일이 계절에 따라 변화가 많아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예약이 있어야 일할 수 있어서
예약이 없으면 일이 없어요. 게다가 인구 감소 지역이라 장사가 잘 되지도 않고요.
아이 두 명을 키우려면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종종 드는데,
아이 키우면서 3교대 간호사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올해까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 같은데...
아이를 키우고 계신 간호사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또는 휴직 중이신 분들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다시 돌아가자니 쉬는 동안 공부도 안 해서 머리가 텅 빈 느낌이에요.
강원도에 있다 보니 선택 가능한 병원이 정말 적네요.
답답하네요. 불경기로 일이 잘 안 풀리는 것도 있겠지만, 멀리 봤을 때
지금 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것을 선택하는 게 나을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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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57600 · 2025-02-04 23:01:53@ 님에게 보내는 답글힘내세요! 응원합니다.공감 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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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54196 · 2025-02-04 23:36:44@ 님에게 보내는 답글힘내세요, 응원합니다!공감 0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