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에서 2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입니다.
엣프제 성격으로 일하면서 주변에 웃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가 많다고 믿었어요. 서로 많이 도와주려 했고, 때로는 제 일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동료를 도와주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료평가를 받기 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수쌤이 면담을 요청하셨고, 저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동료평가 최하점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습니다.
보통 최하점은 그 해의 신입 간호사나 병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 점수를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신입도 아니고, 1년 넘게 일하면서 병동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점수를 받고 나니 이 일이 저와 맞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수쌤은 저에게 "이제 내려갈 곳은 없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동료 평가로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일을 할 줄 모른다"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성격상 함께 살아가는 것을 좋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일했고, 동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한 번도 일을 미룬 적이 없고, 오버타임을 해서라도 항상 일을 마치고 집에 갔습니다. 가능하면 오버타임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지난 2년이 헛수고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무엇을 한 걸까요?
최하점 소식을 듣고 방을 나와보니 모두가 저를 걱정하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더군요.
동료들이 저에게 최하점을 주고, 앞에서는 걱정하는 척을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동료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간호사라는 직업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저를 짓누르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간직해온 간호사의 꿈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_45475 · 2025-02-06 01:04:08@ 님에게 보내는 답글힘내요, 모든 일이 다 그렇지! 💪😢공감 0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