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600대 병상인 지방 종합병원 암병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입사한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이직이나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어요.
어디서든 적응하기가 어려울 건데, 의사 파업 때문에 중증도와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병동 분위기도 썩 좋지 않고, PA가 있지만 PA 업무도 제가 직접 처리해야 해요.
신규 간호사라 두 달 동안 프셉이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2주 지나고 바로 혼자 던져져서 3주 가까이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자기 전엔 다음 날이 너무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고 출근할 때는 이유 없이 구역감이 심하게 오네요. 일을 해보니 환자의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크고 두렵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저와 맞지 않는 건지, 모두 힘든데 그냥 참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제가 도망치는 걸까요? 냉정하게 말씀해 주세요ㅠㅠ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